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승부’에서 조훈현을 연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병헌은 “아들에게 영화를 보여준 게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 보여준 작품이 ‘광해, 왕이 된 남자’였고, ‘공동경비구역 JSA’, 그리고 ‘승부’”라며 “‘공동경비구역 JSA’ 같은 경우에는 남북 관계 이야기라 그런지 생각보다 이해를 못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승부’를 보고는 엄마(이민정)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제가 아닌 이창호(유아인)가 떠날 때 슬펐다고 했다”며 전했다.
이병헌은 “촬영하면서 아들과 오목도 많이 뒀다. 돌을 놓는 손 모양 같은 게 중요하니까 (바둑) 레슨을 받고 저녁에 집에 오면 아들이랑 오목을 뒀다”며 “근데 자기도 나름대로 스케줄이 있거나 하고 싶은 다른 게 있지 않겠느냐. 그럴 때는 이제 이민정이 와서 대신해 줬다”고 떠올렸다.
이병헌은 또 아들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하겠다는 말에 “항상 다르다. 제 옆에 붙어 있고 껴안고 있는 건 딱 이틀”이라며 “요즘은 안 하는데 아주 어렸을 때는 길 가다 누가 절 아는 척하면 자기가 나한테 달려와서 손을 잡고 쳐다봤다. ‘난 (이병헌) 아들이야’ 이런 거”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