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은 이 경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 팀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2024 프로야구 시즌 공식 개막경기가 열리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경기 전 염경엽 LG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23/ LG는 이날 선발 투수 임찬규를 시작으로 백승현, 장현식 등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셋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조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 경기는 강설 취소됐다.
임찬규는 갑작스럽게 2군 등판이 잡혀 같은 날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이 불발됐다. 임찬규는 가장 최근 실전 등판이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4이닝 2실점)전이었다. 오는 25~27일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에 나서려면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이 필요해 2군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백승현. LG 제공 백승현은 닷새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어깨 뭉침 증세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건너뛰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2승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던 백승현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 필승조에 백승현을 포함했다.
어깨 뭉침 증세로 백승현은 실전 등판이 한 차례뿐이었다. 지난 15일 SSG와 시범경기에 나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20일 경기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보인다면, 벤치에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다. 장현식. LG 제공 특히 장현식은 이날 투구에 따라 개막 엔트리 합류가 결정 나기 때문에 가장 관심을 끈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20일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등판에서 구속과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2군 경기를 한 차례 더 소화할 예정이다. LG로선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