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야말(오른쪽)이 17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4~25 라리가 28라운드에서 역전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지난달 컵 대회 당시 아쉬웠던 결과를 이날 설욕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라기가 28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를 4-2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리그 19승(3무5패)째를 기록, 1위(승점 60)를 되찾았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이 같으나, 현재 득실에 앞서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말 그대로 대역전극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추가시간 아틀레티코의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앞서 라민 야말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도 있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먼저 달아난 건 아틀레티코였다. 후반 25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앞선 수비 장면에서 로드리고 데 폴의 핸드볼 여부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으나,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반격은 후반 27분부터 시작됐다.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뒤 절묘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해 추격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토레스(앞)이 17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4~25 라리가 28라운드에서 쐐기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로 6분 뒤에는 하피냐의 크로스에 이은 페란 토레스의 절묘한 헤더가 터졌다. 역전을 책임진 건 ‘신성’ 야말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절묘한 각도로 아틀레티코 골문을 열었다.
역전을 이뤄낸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 토레스의 멀티 골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아틀레티코와의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 당시 4-2로 앞서다 연이은 골을 허용해 비긴 바 있다. 1달 만의 맞대결에선 당시 아쉬움을 털어내는 역전극으로 웃음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