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과 키움의 시범경기. 두산 투수 잭 로그가 5회 선발 콜 어빈에 이어 등판 삼자 범퇴시키고 들어가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투 펀치의 점검을 마쳤다.
두산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쳤다.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마운드 점검은 소득이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콜 어빈(31)을 냈고, 잭 로그(29)을 뒤에 붙였다.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개막 2연전을 위한 마지막 등판이다.
16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좌완이지만 연속해 기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어차피 순번을 떼어도 (4선발 최승용까지 고려하면) 붙게 된다. 외국인 투수 2명을 한 번이라도 더 쓰기 위해서"라며 "곽빈은 국내 선발들과 함께 오는 25일~27일 KT 위즈 3연전에 내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고 예고했다.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과 키움의 시범경기. 두산 선발 콜 어빈이 3회 3루수 강승호가 키움 송성문의 3루 플라이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자 .미소 짓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 결과에 만족했다. 어빈은 이날 4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앞선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 무실점까지 2경기 연속 호투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어빈은 "오늘은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스피드 구위 로케이션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데 만족스럽다"며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오늘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근차근 몸을 잘 만든만큼 정규시즌에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과 키움의 시범경기. 두산 선발 콜 어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과 키움의 시범경기. 두산 투수 잭 로그가 5회 선발 콜 어빈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이어 던진 로그는 어빈과 달리 실점이 있었다. 5회 등판한 그는 7회까지 3이닝을 막았으나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 3안타를 몰아 맞았고, 그중 2루타가 2개가 나온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사사구는 없었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34구 중 25구로 준수했다. 탈삼진 역시 5개로 많았다.
로그는 경기 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 했는데 계획대로 된 것 같아 만족한다. 대부분의 구종이 스트라이크 존 부근에서 형성된 것 같다"며 "실점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몸상태가 아주 좋다. 정규시즌이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