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새 프로젝트 ‘추억 살림남’이 공개된다. ‘추억 살림남’은 한때 연예계를 휩쓸었던 당대 톱스타들의 근황을 최초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추억 살림남’ 대망의 첫 번째 주인공은 원타임의 송백경. 원타임은 1998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과 본상 등을 휩쓸며 가요계에 힙합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송백경은 귀여운 외모와 예능감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송백경은 2007년 이후 방송에 모습을 감추며 궁금증을 키웠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억 살림남’으로 소환된 송백경은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로, 성우 겸 식당 사장으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었다. 앞선 녹화에서 송백경은 아들에게 “아빠는 이제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고 다니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며,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성우 송백경의 모습도 공개됐다. 송백경은 KBS 전속 성우로 활동하며 유명 광고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고. 송백경은 이날도 성우로 라디오 드라마 녹음에 참여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은지원은 “내가 알던 송백경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송백경은 또 모친과 운영 중인 식당에서의 일상도 보여줬다. 송백경 어머니는 “아들이 14세 때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며 줄곧 식당 일을 하며 홀로 두 남매를 키워낸 시절을 털어놨고, 송백경은 “어머니가 30년 넘게 식당 일을 하시고 마지막으로 아들 매장에서 제일 고생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다.
식사도 거른 채 음식 준비에 열중하던 송백경은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버티는 거다. 내 힘의 원천”이라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고. 하지만 곧 어머니와 티격태격하며 ‘현실 모자’의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