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연 (사진=제이오엔터테이먼트 제공) 조정래 감독 새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주연 김정연이 최근 탄핵 정국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조정래 감독과 배우 김정연, 윤동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연은 “저도 이 영화를 찍을 때만 해도 몰랐던 게 정말 많았다. 제가 누리고 있던 민주주의를 생각해 볼 기회도 없었다”며 “이번 기회로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됐다. 아직 집회 현장에 나간 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나갈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극중 노래패 ‘들꽃소리’ 신입부원인 주인공 민영을 연기한 김정연은 “민중가요를 영화를 통해 처음 접했다”며 “곡 마다 다른데 음악만 들어도 그 분위기와 감성에 젖어드는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중가요의 힘인지, 음악의 힘인지 모르겠으나 극중 ‘우산’ 듀엣을 하는 장면이 있어 하루 종일 윤동원 배우가 딱 네 마디를 반복해 흥얼거렸는데 나중엔 모두가 그 파트를 모두가 같이 부르고 하나가 되더라. 함께 웃을 수 있는 게 힘이구나 싶었다”고 특별한 일화를 밝혔다.
한편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귀향’, ‘광대: 소리꾼’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으로,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노래패 ‘들꽃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