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캡처
배우 이영자가 황동주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9일 방송된 KBS JOY·KBS2 예능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는 김숙, 구본승 커플을 만나 고민을 나누는 황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숙의 제안에 이영자와 통화를 하게 된 황동주는 “연락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이영자는 “아니다”라고 다독이며 황동주에게 근처 맛집을 추천했다.
이어 김숙이 전화를 건네받았고, 김숙은 “내 남자를 왜 만나냐니. (구)본승 오빠가 불렀다. 내가 안 불렀다. 무슨 양다리냐”며 당황해했다.
전화를 끊은 김숙은 황동주에게 “마지막 말을 들어야 했다”며 “(이영자가) 나도 귀해서 못 부르는 사람을 네가 뭔데 불렀냐고 했다. 언니가 (황동주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달했다.
황동주는 “(이영자를) 좋아하는 게 맞지만, 누나가 저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너무 과하게 나가서 (불편한 게 아닌가 했다)”며 “20대는 저 혼자만 생각하면 됐었는데 이제는 상대방을 생각하게 된다. 그게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후 황동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촬영할 때는 (이영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란 생각조차 못했다. 제가 좋고 신나고 들떴다”며 “그 생각까지 못하고 배려를 못했다. 근데 (방송 후) 반응을 보면서 상처받지 않을까 부담되지 않을까 고민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