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NJZ)가 7일 오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3.07/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NJZ)의 제주항공 참사 추모리본 착용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7일 하이브는 “금일 가처분 심문에서 언급된 추모 리본 관련해 알려드린다. 추모 리본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확산되고 있어 알려드린다”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하이브 측은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을 회사가 막을 이유가 없다”며 “당시 하이브는 뉴진스뿐 아니라 각 레이블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 여부와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다른 일본의 방송 여건을 감안해, 방송사와의 사전 조율이 필요한 점을 각 레이블에 전달했다. 또한 방송국 측에는 추모 리본 패용 사유에 대한 자막, MC멘트 등을 사전 조율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모든 아티스트들이 패용 의사를 밝혔고 뉴진스에게도 동일한 리본을 제공하려 했다. 그러나 본인들이 준비한 리본을 달겠다고 의사를 밝혀 이를 존중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 심리로 열렸다.
이날 뉴진스(NJZ) 측은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어도어 측이 뉴진스 멤버들의 일본 스케줄에서 추모 리본을 착용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설명에 따르면 당시 뉴진스 멤버들이 일본에서 열린 ‘제66회 레코드 대상’ 참석했을 당시 어도어 측이 일본 방송국 측에서 문제 삼을 수 있다며 추모 리본 패용을 막았으나, 하이브 소속 타 아티스트는 일반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섰기에 뉴진스(NJZ) 멤버들 또한 하니가 급히 제작한 리본을 달고 무대에 섰다.
그러면서 뉴진스(NJZ) 측은 “만약 채권자(어도어)의 말을 들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뻔한 사건이다. 이는 채권자들이 채무자(멤버 5인)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NJZ)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가 내용증명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위반사항을 시정하지 않았기에 29일 자정부터 전속계약이 해지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NJZ)는 최근 팀명을 ‘NJZ’로 변경한 뒤 신곡 발매와 컴플렉스콘 홍콩 출연을 예고했다.
이에 지난 1월 13일 어도어는 뉴진스(NJZ)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고,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NJZ)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3일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에 대한 소송 변론기일은 오는 4월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