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PI)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윈덤 클라크(미국·5언더파 67타)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2000만 달러(289억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PGA투어 특급 지정 대회다.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2개에 그쳤으나 후반에만 버디 3개를 올려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김시우. AFP=연합뉴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김시우는 "오늘 좋은 라운드였다. 바람도 심하고 러프도 길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경기했다. 남은 3일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람을 계산하는 것이 조금 어렵다. (거주하는) 댈러스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연습 환경이 비슷했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58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김시우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1위(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