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포(31·밀워키 벅스)가 개인 통산 2만 득점 고지를 정복했다.
아데토쿤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맹활약했다. 데미안 릴라드(34득점)와 66점을 책임진 아데토쿤포를 앞세운 밀워키는 137-107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만9978점을 기록 중이던 아데토쿤포는 3쿼터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통산 2만 득점을 달성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통산 2만 득점을 해낸 건 NBA 역대 52명, ABA 통계를 포함하면 56명으로 늘어난다'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리서치에 따르면 아데토쿤포는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역대 7번째 2만 득점을 해냈다. 밀워키는 기록 달성 후 구장 비디오 보드에 '헌정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아데토쿤포는 타임아웃 중 닥 리버스 감독이 "지아니스, 지아니스, 플레이에 집중해"라며 주의를 분산시켜 볼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NBA 12년 차인 아데토쿤포는 리그를 대표한 스타플레이어. 그의 다음 목표는 현역 선수 중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4만1871점)와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3만240점)만 해낸 3만 득점이 될 수 있다. 아데토쿤포는 "정말 대단한 일이다. 정말 많은 점수"라면서 "KD처럼 3만 득점, 르브론처럼 (포스트시즌 합산) 5만 득점을 기록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 그건 대단한 일"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내 '3만 득점을 달성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1000%"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데토쿤포의 올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30.8득점 12.1리바운드 6.0어시스트이다.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이어가며 밀워키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밀워키는 36승 25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이름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