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 공격수 양현준(23)이 BBC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가 조너선 서덜랜드가 뽑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셀틱 소속의 양현준은 3-4-3 전형의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이유가 있다. 양현준은 지난 1일 세인트 미렌과의 29라운드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 역전골 포함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합작했다.
양현준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헤더로 골 맛을 보더니, 후반 43분에는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에 도왔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도 헤더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서덜랜드는 양현준에 대해 “엄청난 임팩트를 줬다. 벤치에서 나온 뒤 2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준은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공식전 성적을 26경기 5골 6도움으로 늘렸다. 리그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7경기 4골 3도움이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세인트 미렌전 뒤 “양현준의 여자친구가 지금 이곳에 와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라며 “통역사에게 여자친구가 계속 남아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라는 이색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젊은 선수이며 성장하고 있다. 경기력과 결과보다 어린 선수의 발전이 더 중요하다”며 “(양현준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매우 좋은 선수이며 선발로 출전하든, 벤치에서 나오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