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삼겹살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에 나섰다. 삼겹살데이는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3이 겹치는 날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삼겹살데이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의 온화한 기후에서 지하수를 먹고 자라 깊은 풍미와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제주돼지 삼겹살’을 서귀포축산농협과 협업해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보성 녹차돼지 삼겹살’과 ‘무항생제 돈육’ 등 브랜드 삼겹살도 40% 할인해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삼겹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열고, 행사카드로 결제 시 수입 돈 삼겹살·목심을 100g당 779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100g당 966원, 프리미엄 품종인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848원에 제공된다.
수입 삼겹살 100g당 779원이라는 가격은 이마트에서 최근 보기 어려웠던 최저가 수준이며, 국내산 삼겹살 가격 역시 지난해 이마트 행사 가격(100g당 1180원)보다 약 18% 인하했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4일간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롯데·신한·NH농협·삼성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CU는 3월 3일까지 정육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800원 상당의 쌈무를 증정하는 오프라인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은 국내산 하이포크 삼겹살(1만4000원)과 목살(1만2500원),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1만1800원)과 목살(1만400원) 등으로, 모든 제품은 500g 단위로 판매된다. 또한 1인 가구를 위한 300g 한돈 삼겹살(6000원)도 마련했다.
자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인 포켓CU 앱을 통해 예약 구매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삼겹살과 목심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격은 물론 상품성에서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기위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