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히로키(왼쪽 두 번째)가 24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데뷔 골을 터뜨린 뒤 김민재(3번) 등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철기둥' 김민재(29)가 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18승(4무1패)째를 기록 여전히 단독 1위(승점 58)를 지켰다. 2위 레버쿠젠(14승8무1패·승점 50)과 승점 차를 8로 유지했다. 3위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42(12승6무5패)에 머물렀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90분을 모두 뛰며 활약했다. 특히 후반 1분 골문 앞에서 상대의 슈팅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 앞서 막아내는 등 빈틈없는 수비를 뽐냈다.
한편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는 여전히 굳건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뮌헨이 치른 공식전 36경기 중 분데스리가 22경기를 포함한 34경기를 뛰었다.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뮌헨은 전반전 45분 동안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자말 무시알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은 마이클 올리세가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뮌헨 데뷔 골을 터뜨렸다. 그는 팀의 코너킥 공격 중 흐른 공을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뮌헨은 후반 38분 무시알라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추가 골로 더욱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세르쥬 그나브리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