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빛낼 루키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올 시즌 KLPGA에 입성하는 루키 선수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은아(23·대보)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상위 10위에 10회나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는 드림투어 상금왕에도 올랐다.
송은아는 지난겨울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송은아는 “2024시즌 부족했다고 느꼈던 쇼트 게임과 트러블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 라운드 중에도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송은아. KLPGA 제공
지난해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 상금순위 13위로 2025시즌 K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강정현(22·종근당)도 새 시즌 당찬 출사표를 냈다.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현은 “KLPGA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100미터 안쪽 거리의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현은 “2025시즌 루키로서 건강하고 아픈 곳 없이 투어 생활을 하며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항상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드림투어 무안CC·올포유에서 우승한 강정현. KLPGA 제공
한빛나(26·아이브리지닷컴)는 2017년 KLPGA 정회원 입회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투어 티켓을 따냈다. 한빛나는 지난해 드림투어 첫 우승에 이어 상금순위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2025시즌에 모든 걸 쏟아붓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정규투어의 빠른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쇼트 게임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비거리, 체력 훈련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빛나는 “간절했던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권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세기P&C 군산CC에서 우승한 한빛나. KLPGA 제공
2021시즌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으나, 상금순위 21위로 마치며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내지 못했던 황민정(24·대보)은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드림투어 17차전’에서 우승을 차지, 상금순위 17위에 오르며 2025시즌 KLPGA투어에 루키로 데뷔한다.
프로 골프 선수 출신인 아버지, 친오빠와 함께 태국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황민정은 “2024시즌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는 중이다. 클럽별로 탄도를 조절하는 연습과 쇼트 게임,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5시즌에 친오빠가 캐디로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기대된다”면서 “신인상 욕심이 나지만 우선적으로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