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산미겔과의 2024~25 EASL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 KT 허훈(오른쪽)의 모습. 사진=EASL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마지막 일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산미겔 비어맨(필리핀)을 94-81로 제압했다. 일찌감치 파이널4 진출이 좌절된 KT는 조별리그 3승 3패(4위)로 여정을 마쳤다. 반면 산미겔은 EASL 6전 전패로 마쳤다.
KT는 레이션 해먼즈와 이스마엘 로메로가 각각 19점,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46-34로 크게 앞섰다.
한희원과 최진광, 박성재가 11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특히 최진광(15득점 4어시스트)은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을 견제했다. 한희원(3점슛 5개)도 15득점과 리바운드 4개를 거들었으며 박성재는 10득점을 올렸다.
KT는 1쿼터부터 유기적인 볼 흐름을 보였다. 1쿼터에 기록한 어시스트만 12개. 로메로가 5개를 기록했다. 산미겔의 더블팀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렸다. 해먼즈의 3점슛을 시작으로, 로메로의 덩크슛, 한희원과 최진광의 연속 3점슛으로 KT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KT는 1쿼터를 39-15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송영진 감독은 2쿼터 들어 해먼즈를 빼고 운영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상대에게 오픈 외곽을 허용해 점수 차가 좁혔지만, 바로 반격했다.
2쿼터 막판 크리스 로스와 사이먼 엔시오의 연속 득점으로 20점차 안으로 들어왔으나 박성재와 박준영이 외곽으로 화답했다.
53-41로 앞서며 맞은 후반. KT는 3쿼터 초반 산미겔에게 추격을 허용해 한 자리 점수차로 쫓겼으나 이내 최진광과 한희원이 내리 3점슛을 꽂으면서 이를 떨쳐냈다. 최진광과 한희원은 3쿼터에만 14점을 합작했다. 4쿼터는 문정현이 마침표를 찍었다.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내리 올리면서 산미겔의 추격세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