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GV(관객과의 대화)에서 과거 젊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4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CJ ENM 30주년 기념 비저너리 선정작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GV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김태우 배우와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영화를 보고 난 후 “두 가지를 느꼈는데 첫 번째는 나도 이병헌이 부럽지 않은 시절이 있었구나 생각했다. 내 눈에는 (내가)너무 젊고 잘생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강호는 “두 번째는 우리 박찬욱 감독님이 JSA 이후 지금까지 주옥같은 작품을 만들면서 공통점인데 참 기품 있다. 참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기품이 느껴진다. 본인이 그걸 아는 것 같다”며 박 감독의 차기작 ‘어쩔 수가 없다’를 언급하며 극찬했다.
2000년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이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분단의 현실을 감성적으로 풀어내 남북 관계에 대한 대중 인식 변화에 기여한 한국 영화사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