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마티스 텔(20)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한다. 최초 제안을 거절했던 텔이지만, 마음을 바꾸며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3일 저녁(한국시간) “뮌헨 공격수 텔이 토트넘 합류를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며 “애초 뮌헨과 토트넘은 텔에 대한 완전 이적 계약에 합의했지만, 선수가 거부하며 무산됐다. 그런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긴 대화 끝에, 텔이 선택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까지 뮌헨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갔다. 결국 완전 이적 옵션을 계약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텔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뮌헨이 요구한 500만 파운드(약 90억원)의 임대료와 완전 이적 조항 부재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이적시장 마감일에는 항상 변수가 존재하는데, 텔이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건 놀라운 소식이다. 엄청난 변화다. 텔이 생각을 바꿨다”고 조명했다.
2005년생 공격수인 텔은 뮌헨이 애지중지 키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중앙 공격수는 물론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1경기 10골 6도움을 올렸다. 다만 올 시즌에는 해리 케인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 없이 1도움만 기록한 상태다.
매체는 토트넘이 텔을 공격수로 기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이 이적은 토트넘, 뮌헨, 텔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었다. 결국 토트넘이 텔에게 최고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고 확신한다. 텔에게 중요한 건 경기 출전 기회 확보”라며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올바른 포지션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텔은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라고 짚었다.
텔은 이적 서류 작업이 마무리된다면 곧바로 출전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