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리그 페이즈 4승 3패를 기록한 뮌헨(승점 12)은 15위까지 처졌다. 1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라 16강 직행(1~8위)은 꿈꾸기 어렵다. 16강행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9~24위)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반면 리그 페이즈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한 페예노르트(승점 13)는 11위로 뛰어올랐다. 페예노르트는 16강 직행 마지노선인 8위 바이엘 레버쿠젠과 승점이 같다. 오는 30일 열리는 릴(프랑스)전에서 이기면, 때에 따라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결승골 장면에서 미스가 나오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62분 활약하고 알렉산다르와 교체됐다.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황인범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뮌헨은 전반 21분 실점했다. 상대 역습에 당했다.
페예노르트 헤이스 스말이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찌른 볼을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받아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문을 열었다. 김민재는 스말의 패스를 끊기 위해 오른 다리를 뻗었지만, 볼에 닿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54분 히메네스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앞서 라파엘 게헤이루가 상대 공격수를 강하게 막아서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페예노르트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역습을 내주고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에게 한 골을 더 헌납했다.
이날 뮌헨은 슈팅 30개를 때리고도 단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뮌헨은 오는 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을 치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