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지난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2위)에 세트 스코어 0-3(15-25, 21-25, 12-25)로 완패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3위 기업은행(승점 22·8승 5패)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4위 정관장(승점 21·7승 6패)의 추격에서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30)과 격차를 더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 선두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세트를 뺏겼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대어'를 놓친 아쉬움을 표하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반격하기 어려운 팀이다. 오늘 경기 후반에 우리 약점을 확인했다"라면서도 "오늘 우리 선수들은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오늘 같은 경기만 하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1, 2라운드를 8승 4패(승점 22) 3위로 마쳤다. 김 감독은 "무척 걱정했는데, 시즌 초반을 잘 넘겼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고비가 찾아올 것이다.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남은 시즌도 오늘처럼 투지 넘치는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사령탑의 격려가 무색할 정도로 8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여자부 '득점 1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10득점, 공격성공률 21.62%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서브에스에서 6-0으로 앞섰을 뿐, 공격성공률과 블로킹 싸움에서 크게 졌다.
지난 5일 흥국생명전 이후 이틀 휴식하고 나온 탓에 전체적으로 발이 무거워 보였다.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에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에 '정신력'을 주문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험난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등 '우승 후보'와 연달아 만나 3연패를 당했다. 오는 13일에는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