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친 임애지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5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임애지(전남·홍)가 경기 종료 후 이동하고 있다. 2024.10.15 image@yna.co.kr/2024-10-15 13:12:0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메달을 따낸 임애지(화순군청)가 ‘선배’ 오연지(울산광역시청)에게 패했다.
임애지는 15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60㎏급 4강에서 오연지에게 0-5(28-29 27-30 27-30 27-30 27-30)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애초 임애지는 54㎏급 선수다. 국내 대회에서는 이 체급 대회가 열리지 않아 증량해 60㎏급으로 한 체급 올려 출전해 왔다. 매번 제 기량을 뽐내기 힘든 환경 속 전국체전에 나섰다.
반면 오연지는 국내 60㎏급 간판이다. 앞서 전국체전 이 체급 11연패를 달성했다.
오연지와 임애지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5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임애지(전남·홍)와 오연지(울산·청)가 경기 종료 후 인터뷰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0.15 image@yna.co.kr/2024-10-15 13:45:4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애지는 본인 체급에서 뛰지 못한 탓에 오연지에게 막혀 전국체전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금껏 준우승만 세 차례 했는데, 이번에도 오연지를 만나 결승행이 무산됐다.
다만 이번이 둘의 마지막 맞대결일 가능성이 크다. 임애지가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서 최초로 국내 대회 여자부 체급 세분화에 관한 목소리를 냈고, 대한복싱협회가 내년 전국체전부터 여자부를 다섯 체급 이상으로 나눠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체급 세분화가 현실이 되면, 임애지는 무리하게 살을 찌우지 않고 제 체급에서 활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