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공개를 앞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예고편 영상이 돌연 삭제된 가운데, 원작 소설가이자 드라마 각본에 참여한 박상영 작가가 분노를 표했다.
박상영 작가는 12일 자신의 SNS에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모 단체에 좌표 찍히고 관련 부서 민원 폭탄이 들어간 덕분에 결국 공식 예고편을 모두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드라마 오픈 9일 전인데 아무 홍보도 못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부아가 치밀어 올라 밤새 한숨도 못 잤다”며 “작가 생활 8년 하면서 이런 일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혐오의 민낯은 겪어도 겪어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박 작가는 “광고 재개할 방법 찾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10월 21일 무조건 오픈할 것”이라며 “신나게 즐겨달라. 결국엔 우리가 이긴다. 얼마나 잘되려고 이러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1일 공개 예정인 ‘대도시의 사랑법’은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남윤수가 고영 역을 맡았으며,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감독이 소설 속 4편의 중단편 ‘우럭 한점 우주의 맛’, ‘재희’,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를 각각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