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베테랑2’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3’를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 “가감 없이 말씀드리자면 이야기가 있다. 명확한 이야기가 있다”며 “궁금하셨던 해치가 이렇게 된 이유도 있고, 1편의 아주 중요하게 등장했던 인물이 해치와 관련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형태는 많이 다를 수 있지만, 서도철(황정민)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고 실제로 스크립트도 있다. 황정민, 정해인과 이야기도 했다”면서 “근데 이게 잘돼야 볼 수 있는 거다. 손익분기점(400만명)은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3편 역시 9년 후에야 볼 수 있느냐고 묻자 “아니다. 만들게 되면 9년까지는 안 걸릴 거다. 그러면 황정민이 환갑이라 안 된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9년 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