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은 지난달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최다안타 3위(36개) 득점 공동 3위(22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LG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월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KBO리그 2년 차 오스틴은 LG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LG 1루수로는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LG 선수로는 창단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올 시즌 타점 117개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최형우(102개)와는 15개 차. LG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단 한 차례도 타점왕을 배출한 적 없다. 오스틴이 타점왕에 오른다면 첫 번째 주인공이 된다.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17(11위) 30홈런(공동 4위) 117타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강력한 대항마는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다.
김택연은 지난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16세이브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김택연은 8월 9차례 등판에서 최다 세이브 공동 1위(6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점차 상황에서 4세이브를 기록, 신인다운 패기와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을 보여줬다. 8월 평균자책점은 2.38이다.
또한 네일은 8월 5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8월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8월 24일 창원 NC전까지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턱 관절 수술을 한 네일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8월 다승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4승, 평균자책점 3.48) 15이닝 동안 6홀드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박상원, 최다 안타와 타율 출루율 1위 KT 위즈 김민혁 등이 후보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타율 0.400 장타율 0.716), 삼성 구자욱(타율 0.393, OPS 1.140) 등도 포함됐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 3일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