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cinnati Reds relief pitcher Casey Kelly celebrates with catcher Luke Maile after defeating the Pittsburgh Pirates 10-2 during a baseball game, Saturday, Aug. 24, 2024, in Pittsburgh. (AP Photo/Barry Reeger)/2024-08-25 10:24:2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잠실구장을 떠난 케이시 켈리(35)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축하했다.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던 켈리는 25일(한국시간) 빅리그에 콜업,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팀이 10-2로 앞선 7회 말 등판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켈리는 2019시즌 LG 소속으로 KBO리그에 입성해 올 시즌까지 뛰며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시리즈(KS) 2연패를 노리는 LG가 전력 보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결별하며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켈리의 빅리그 재진출과 세이브 수확 소식에 국내 야구팬들도 반겼다.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변화구가 많고, 제구도 뛰어난 투수다. 한국 무대에서 배운 포크볼도 있다. 그동안 경험이 쌓여 오늘 같은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줄 것"이라며 지난 시즌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진' 리더 켈리의 분전을 반겼다.
LG는 켈리 대신 영입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한 세 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5점을 내주며 연착륙하고 있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리는 25일 키움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전날 29·30호 홈런을 치며 LG 소속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축 선수 대부분 지난 시즌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오스틴이 잘 해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오스틴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잘 공략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보다 변화구 공략해 만든 홈런이 더 많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거포 기준으로 삼진율이 낮은 점도 치켜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에 대한 만족도, 팀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오스틴이 켈리에 이어 외국인 선수진의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