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 무대 진출 후 2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
설영우는 1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수페르리가 4라운드 노비파자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전반 9분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추가하며 4-1로 크게 이겼다. 최근 2연승이자,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 1무)라는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6월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직전 3라운드 텍스틸라츠 오드자치와의 경기서 풀타임 소화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바로 이어진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고, 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는 모양새다.
설영우는 전반 9분 네마냐 스토이치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하며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득점 후 감독과 기쁨을 나눴다.
즈베즈다는 후반 6분 동점 골을 내줬으나, 15분 브루노 두아르테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앞섰다. 함께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후반 41분 절묘한 패스로 피터 올라인카의 크로스를 도왔다. 이는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의 쐐기 골로 연결되기도 했다.
대승을 거둔 즈베즈다는 18일 추카리츠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 뒤, 주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