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계영 800m 대표팀이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최초의 올림픽 결승 진출이다.
이호준(제주시청)과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이 나선 계영 800m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7초96의 기록을 합작했다.
16개 팀 가운데 7번째 기록을 세운 계영 대표팀은 상위 8개 팀에 돌아가는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수영 역사상 단체전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독일 등과 함께 예선 1조에 나선 한국은 한때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우민이 빠르게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면서 기록을 줄였다.
예선 1조를 4위로 통과한 뒤 2조 결과를 지켜보던 한국은 영국과 호주, 중국 등 3개 팀만 한국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면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31일 오전 5시 15분 열리는 결승에서는 예선 1위 영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호주, 독일, 중국, 일본, 이스라엘과 겨룬다.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하느라 계영 800m 예선에 불참한 황선우와 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 이유연과 김영현 대신 출전한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우민은 “뛰기 전에는 다른 나라와 격차가 많이 나는 거 같아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마음먹고 한다면 격차들을 줄여나가면 좋은 기록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100m를 돌고나서 다른 선수들이 보이길래 더욱 힘을 냈다”며 “결승 단체전 첫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