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피티가 파리 올림픽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지 하루 만에 코로나로 확인됐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피티는 전날 열린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05로 터치 패드를 찍어 니콜로 마르티넨기(이탈리아)에 0.02초 뒤진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티는 이 종목 세계 기록(56초88)과 올림픽 기록(57초13)을 모두 보유한 우승 후보였으나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는 경기 뒤 "목이 약간 아프다"며 "컨디션이 약간 좋지 않다"고 말했고 밤사이 상태가 악화했다. 그 결과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왔다.
BBC는 '지난 도쿄 올림픽과 달리 파리 올림픽에선 이 질병에 대한 엄격한 프로토콜이 없어 그의 출전을 막을 수 없다'며 '주최 측에서는 일반적인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영국 대표팀은 손 위생과 다른 선수들과의 거리 유지 등 간단한 프로토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피티는 남자 혼계영을 비롯한 복수의 종목에서 경기를 뛸 예정이어서 회복이 핵심이다. 영국 대표팀은 "피티가 대회에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올림픽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수영 선수는 피티가 처음은 아니다'라며 '수영과는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호주 수구 대표팀 선수 5명이 코로나에 걸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