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대 2로 역전승을 따내며 5연승을 거둔 키움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02/ 키움 히어로즈가 8회 말 스코어를 뒤집고 역전승을 만들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1-2로 뒤진 8회 말 3점을 뽑아 4-2로 이겼다.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간 키움은 이번 시즌 두 번째 5연승(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팀이지만 4할 승률을 가뿐히 돌파한 키움은 탈꼴찌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키움은 1-2로 뒤진 8회 말 바뀐 투수 정우영을 공략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혜성이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을 공략해 유격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렸다. LG 구본혁이 몸을 던졌지만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2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송성문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최주환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역전 1타점 2루타를 쳤다. LG는 마운드를 백승현으로 바꿨으나, 키움은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4-2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을 했다. 2022년 1차 지명 투수 주승우는 8회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마무리 조상우는 시즌 4세이브(8홀드)를 챙겼다.
키움 4번 타자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과 최주환은 4타수 2안타씩 기록하는 등 중심 타선이 7안타를 합작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후라도가 에이스답게 긴 이닝을 던졌다.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들이 나왔다. 1회 도슨과 3회 김태진이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호수비로 끊었다"며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송성문의 동점타, 최주환의 장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현의 희생타는 승부 쐐기를 박았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