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확실시되고 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걷힌 국세 수입은 1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을 나타내는 진도율은 41.1%로, 지난해 결산안보다 5.5%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5년 평균(47.0%)과 비교하면 5.9%포인트 낮은 수치다.
올해 결손 규모가 10조원대로 추정되는 것은 법인세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1~5월 법인세 수입은 28조3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5조3000억원 급감했다. 작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동반 부진했던 탓이다.
기획재정부는 5월까지의 세수 진도 흐름이 가장 비슷한 2020년과 2014년, 2013년을 중심으로 세수 결손 규모를 계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에는 국세가 전망보다 적게 걷혔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수정한 전망치보다 5조8000억원 더 들어왔다.
2013년과 2014년에도 세수 결손이 발생했는데, 당시 최종 국세 수입의 진도율은 각각 96.0%, 94.9%를 나타냈다.
비슷한 정도로 올해 말까지 걷힌다고 가정하고 올해 세입 예산에 대입하면 14조~19조원가량이 부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