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는 일주일에 보통 6경기 열리는 가운데 화~목 3경기는 '전면 ABS'를 운영했다. KBO가 전 세계 최초로 올해부터 도입한 ABS와 같은 방식이다.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투수의 공 궤적 등을 추적, 주심이 이어폰(인이어)으로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을 전해 듣고 콜 사인을 낸다.
반면 금~일요일 경기는 'ABS 챌린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심판이 기존대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지만, 타자나 포수가 이에 불만이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투구에 대해서만 ABS의 판정을 확인하는 것. 단 판독 요청 횟수에는 제한이 있다.
ABS 챌린지 시스템은 운영하면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지만, 현장에선 이를 더 선호한다.
앞서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시스템 운영의 기술적 문제 탓으로 빅리그에 ABS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빨라도 2026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남은 기간 트리플A에서 ABS 챌린지 시스템으로 완전 전환하면 MLB가 좀 더 집중적으로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