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지상렬이 절친 코미디언 후배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인천으로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기루는 무명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신기루는 “‘방송을 해야겠다’ 결심한 게 2005년이었다. 공채 출신이 아니라서 고정 출연을 잡기 어려웠다. 18년 동안 1년에 일이 3, 4개 정도였다. 불과 3, 4년 전까지 그랬다.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한 건 1, 2년 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이상준은 신기루에게 “절친인 나래 도연이가 같이 지내다가 너무 잘나가게 됐건데 나였으면 혼자 되게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신기루는 “그렇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할 때 매일 같이 있었다. 끝나면 술 마시고, 같이 도연이랑 나래 집에서 잤다”고 회상했다.
이어 신기루는 “어느 순간 둘이 너무 잘 됐다. 친구들이 잘 돼서 배가 아프기보다는 내가 매일매일 놀 사람이 없어진 거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둘과 술을 마시는 게 내 일과였고 힘든 상황을 승화시켰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안 뜨지?’보다는 ‘나 이제 누구랑 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바쁘니까 전화도 못 한다. 그래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