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천안(승점 16)은 경남FC(승점 15)를 제치고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남은 4연패 수렁에 빠졌고, 12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태완 감독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했다는 것이 가장 좋다.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앞서 김태완 감독은 ‘심플’을 외쳤다. 최대한 간단한 축구로 성남을 잡겠다는 뜻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상대 센터백이 끌려 나왔을 때 공간이 생기면 뛰는 등 심플하게 하자고 했다. 그전에는 빌드업을 밑에서 너무 많이 하다가 볼을 뺏겨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걸 줄이자고 했다”고 전했다.
천안시티 모따. 사진=프로축구연맹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시즌 8호골을 기록한 모따는 K리그2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완 감독은 “모따의 체력을 걱정했다. 모따가 다른 선수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잘 받아먹고 있다”며 만족을 표했다.
천안은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김태완 감독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승리가 원정에서만 있어서 좋긴 한데, 조금 아쉽다. 충남아산FC와 홈에서 다음 경기를 한다. 이 경기까지 3연승을 달렸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천안은 이번 경기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완 감독은 “연승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왔을 때 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