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AI 관련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임종훈 대표이사. 한미사이언스 제공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취임 후 첫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의 단독대표가 된 그는 21일 사내 전산망에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의약품 유통, 의료기기, 건강식품 성장을 가속하고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모친 송영숙 회장을 공동대표 직위에서 해임하면서 임 대표는 단독대표가 된 바 있다.
그는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계열사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2만2000여 개 거래 약국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의약품과 건강 관련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과 관련해 "데이터를 사용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AI 기술 혁신과 시장 발굴에 중점을 두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수합병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헬스케어시장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자원)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부 컨설팅과 AI 기술을 활용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대표는 지난 4월 그룹사 전 임원이 모인 AI 관련 세미나에서도 AI 적용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민첩한 업무 대응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