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경남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경남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경기 후 박동혁 감독은 “너무 아쉽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들이나 투지 등 내 축구 색깔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오늘 가져왔으면 큰 동기부여, 좋은 순위로 올라갈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득점 찬스도 있었고,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많은 관중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투혼 넘치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실점이 안타깝고 아쉽다. 다음 주까지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선수들이 지지 않고 경기력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은 후반 들어 공격 태세로 전환했고, 이 선택은 주효했다. 후반 10분 이준재의 득점으로 앞서간 경남은 좋은 찬스를 여럿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뮬리치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박동혁 감독은 “전반전에 속도 있고 카운터 어택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전방에 배치했다. 승부는 후반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을 잘 넘기면 후반에는 상대도 이기려고 나올 테고, 우리가 공략하면 좋은 찬스가 온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이준재의 골이 터졌다. 마지막 롱볼에 대한 준비를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전략적으로 준비한 것은 선수들이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29일 입대하는 공격수 원기종이 풀타임 활약했다. 박동혁 감독은 “짧은 시간 원기종과 해봤지만, 정말 성실하고 겸손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너무 아쉽고 팀에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잘 마치고 좋은 선수가 돼 다시 만나서 함께하고 싶다. 너무 고맙고 팀에 헌신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