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7-8로 패했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부터 NC 1차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키움은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첫 출격, 4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타선은 1회 초 선두 타자이자 간판타자 김혜성이 리드오프 홈런, 2회 주성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쳤고, 2-3으로 지고 있던 4회 무사 2루에서는 김동헌이 우전 안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사이 키움은 선발 투수 후보 김선기가 최소 실점으로 경기 후반까지 NC 타선을 막아냈다. 7회 1점씩 주고 받은 뒤 4-4로 맞이한 8회는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6-4 역전을 이끌었다. 키움은 9회 공격에서도 1사 1·2루에서 임병욱의 땅볼 타구를 상대 야수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득점을 추가,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선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석주가 1사 뒤 김형준, 2사 뒤 최정원에게 안타, 최우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송승환의 대타로 나선 안중열과의 승부에선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7-8.
키움은 12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10일 두산 1차전, 11일 NC 1차전 각각 1점과 3점에 그쳤던 득점력이 나아진 건 위안이다. 헤이수스가 공식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고, 장재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 진입이 확실한 김선기도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