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대회 연속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한 뒤 박윤정 감독이 밝힌 소감이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지난 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로 호주(3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8개국이 참가,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13일 B조 1위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한국은 지난 2004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한편 4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여자 월드컵 티켓도 확보했다. 이번 U-20 여자 월드컵은 참가국이 24개로 확대됐다. 한국은 지난 2022 코스타리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본선에 오른다.
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선수들도 원하는 결과를 얻게 돼 기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월드컵에서 유럽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저도, 선수들도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알맞은 무대라고 평가한 셈이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에 첫 경기에서 호주에 1-2로 졌지만, 이후 대만(6-0)과 우즈베키스탄을 모두 꺾었다. 박윤정 감독은 “득점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고,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돌아봤다. 다만 “수비 지역에서 풀어나갈 대 연결이나, 볼 소유·패스의 정확성과 타이밍 선택은 아쉽다”라고 짚었다.
한국은 4강에서 일본 혹은 북한과 만난다. 박 감독은 “누구를 만나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겠다. 그동안 나온 단점을 남은 기간 보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