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WKBL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박지현과 김단비가 추첨으로 직접 준비한 선물을 참석한 팬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05/2023-2024 WKBL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하나원큐 신지현과 양인영이 추첨으로 직접 준비한 선물을 참석한 팬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05/
‘봄 농구’를 앞둔 기대감은 선수들도, 팬들도 한마음이었다.
5일 서울 상암동의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4위를 차지한 청주 KB·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서 ‘우승’을 외쳤다.
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보일 수도 있었지만, 분홍빛으로 꾸며진 행사장에는 웃음꽃이 폈다. 4개 구단 팬들은 행사장에 집결해 열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특히 행사 중간에는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이색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한 팬은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를 향해 3점슛의 비결에 대해 물었다. 동호회에서 활용하기 위한 조언을 구한 것이다. 이에 키아나는 “특별한 비밀이 없다. 그냥 연습을 많이 했다”라는 만점 답변을 남겼다. 이어 한국어 강사에 대한 질의도 향했는데, 키아나는 “별도로 과외를 받고 있고, 팀에서는 배혜윤 선수와 조수아 선수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웃었다. 그는 긴장한 듯한 목소리와 함께 한국어로 “부끄러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나원큐 양인영을 향해선 ‘남사친’에 대한 질의가 향했다.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 이관희와의 친분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에 양인영은 “남사친이라기보단, 그냥 직장 동료다. 스타병에 걸렸다는 소문을 들었다”라고 농담했다.
팬들의 요청 중엔 상대를 향한 선전포고도 있었다. 이에 배혜윤은 “이겨볼게요”라고 했고, 우리은행 김단비는 “아마 안 될걸”이라고 받아쳤다.
2023-2024 WKBL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박지현이 우승공약을 밝히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05/ 우리은행 박지현은 위성우 감독의 이름으로 한 삼행시로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그는 앞서 “위성우 감독님, 성격이, (다 같이) 우~”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기억이 있다. 이날도 비슷한 농담을 전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이어 우승 공약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선수들은 ‘팬 미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약속을 했다. 먼저 삼성생명 배혜윤은 에버랜드 팬 미팅을 외쳤다. 이에 우리은행 박지현도 “지난 시즌 우승 공약으로 팬 미팅을 약속했는데, 못 해 드린 게 마음에 걸린다. 꼭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KB 박지수는 “하고 싶은게 많다. 선수들끼리 확실히 정해서 말씀드리겠다”면서도 “김완수 감독님이 부르는 ‘질풍가도’를 약속하겠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하나원큐 신지현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팬 미팅은 무조건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완 감독 역시 “우승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힘을 보탰다.
2023-2024 WKBL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김도완 감독이 사회자의 요청에 볼하트를 해 보이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05/ 2023-2024 WKBL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4개 구단 대표선수들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05/ 선수들은 행사를 마친 뒤에도 팬 사인회·기념촬영 등 마지막까지 꼼꼼한 팬 서비스를 선보인 뒤 행사장을 떠났다. 이들은 오는 주말 코트로 향해 봄 농구의 서막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