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워하는 이강인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이강인이 슛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2.3 superdoo82@yna.co.kr/2024-02-03 01:38:2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인(오른쪽)과 구보 다케후사. 사진=풋메르카토 한국과 일본의 축구 천재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만나지 못한 한을 풀까.
PSG와 소시에다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파리에서 치른 첫판에서는 PSG가 소시에다드를 2-0으로 이기며 8강행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2차전의 관심은 역시 이강인과 구보의 맞대결로 쏠린다. 지난해 12월 PSG와 소시에다드의 UCL 16강 대진이 완성된 후 둘의 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1차전을 앞두고 이강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결장했고,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사실 이강인과 구보는 지난 1월 개최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각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 결승전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대회 기간 서로를 응원하던 이강인과 구보는 끝내 만나지 못했다. 구보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강인이와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골 성공시키는 구보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 일본 경기. 일본 구보 다케후사가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1.31 superdoo82@yna.co.kr/2024-01-31 21:42:3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대결에서는 이강인과 구보가 그라운드 위에 함께 설 가능성이 상당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소시에다드는 총력전을 위해 핵심 선수인 구보를 선발로 꺼낼 공산이 크다. 다만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의 선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베스트11을 예상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의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PSG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 물론 구보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소시에다드가 치른 공식전 6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강인이 교체로만 나서도 둘의 맞대결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지난 2일 열린 AS모나코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돼 4분간 피치를 누볐다. 아시안컵 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출전 시간을 두고 입지 변화, UCL을 위한 관리 등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