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애인 동계체전에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이 펼쳐지며 총 1054명(선수 486명, 임원 및 관계자 568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오는 3월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동계 데플림픽대회가, 강릉에서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동계체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동계체전에 출전한 선수단 모두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하는 꿈나무 선수부터, 세계선수권대회와 곧 개최될 데플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까지, 선수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열매 맺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스포츠 권리를 더욱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는 21일까지 열리며, 아이스하키, 컬링, 스노보드 등 일부 종목은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사전 경기로 진행했다. 16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컬링 4인조 DB(청각장애)와 남자 컬링 4인조 DB에선 모두 서울 대표팀이 우승했다. 스노보드 최용석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펼쳐진 대회전 및 스노보드 크로스 이벤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장애인아이스하키 신예 김홍준(15·서울)도 17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서울팀과 경기도팀의 경기에 참가하며 동계체전에 데뷔했다. 최연소 국가대표가 꿈인 김홍준이 속한 서울팀은 이날 경기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18일 경기에서 인천을 2-0으로 꺾으며 4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