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김범석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LG 트윈스 포수 유망주 김범석(20)이 부상으로 중도 귀국길에 올랐다.
김범석은 16일(한국시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유는 부상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훈련 중에 통증을 호소했다. 내복사근 부상"이라고 밝혔다. 사진=LG 제공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이에 현지에 남아 재활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한국에서 치료하는 쪽을 택했다. 현지 사정상 병원 검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현지에서 한국 의료진이 몸 상태를 점검한 결과 내복사근 문제로 여겼다"면서 "자세한 검사는 국내에서 이뤄질 것이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 입단 후 고교 3학년 때 다친 어깨 재활을 하느라 지난해 1군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하지 못한 그는 이번 캠프를 완주하는데도 실패했다.
김범석은 2023년 LG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 사용으로 전환한 뒤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LG 김범석이 MVP를 수상하고 있다. 김범석은 지난해 1군 10경기(타율 0.111)에 출장해 29타석에서 홈런과 2루타를 1개씩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장타율 0.439(타율 0.286)로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가진 청백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KS 엔트리(1타수 1안타)까지 승선했다. 퓨처스리그 올스타 MVP(최우수선수)도 수상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드래프트 직후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김범석은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엔 어깨 관리를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만 나섰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1군 선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의 지휘 아래 이호준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박경완 배터리 코치에게 집중 지도를 받았다. (수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1사 LG 최승민 타석에 교체 투입된 김범석이 안타를 치고 손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김범석은 입단 후 첫 1군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감독님이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셨지만 '무조건 경기에 나설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부상으로 개인 첫 해외 전지훈련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먼저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