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영화 ‘올드보이’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 대배우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민식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영화 ‘올드보이’(2003)에서 오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현재까지도 ‘명작품’으로 회자할 정도다.
최민식은 “박찬옥 감독이 원작 만화 줄거리를 한 달 동안 각색했다. 이후에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15년 동안 통제당하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도 잇었다. 다소 충격적인 결말이다 보니 투자자들이 투자할까? 걱정이 제일 컸다. 그런데 개봉하고 나서 ‘막 나가는 한국 영화’,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지나치다’ 등등 혹평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혹평도 잠시 ‘올드보이’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이에 관해 최민식은 “너무 잘된 영화이지만, 제작 당시에는 돈이 없어서 영화 제작이 중단될 뻔한 적도 있었다. 총알이 없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