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셀린 송 감독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첫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셀린 송 감독은 “내 첫 연출작을 기리는 최고의 방법은 내가 계속 다음 연출작을 공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차기작도 큰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 서양에서는 낯선 ‘인연’을 깊이 있게 담아낸 각본 등으로 여러 시상식의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한편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다음 달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