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배우로 김다미, 한예리 등을 꼽았다.
영화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됐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현재 새해를 맞아 한국 관객을 만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내한 중이다. 내한 기간 중 송강호, 배두나를 만났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실현되길 바라는 기획이 있다. 모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실현된다면 한국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업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구체적으로 이름을 이야기하면 여러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금까지 함께했던 송강호, 배두나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이번에도 만나 인사를 하는 기회가 생겼다. 이때까지 일하지 않았지만, 인사를 나눴던 사람도 많다. 어제 말하긴 했는데 김다미, 한예리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배우가 많다. 가능성이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