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매튜 본 감독의 신작 ‘아가일’이 한국에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아가일’의 내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내한 간담회는 ‘아가일’의 첫 번째 월드투어로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등 세 명의 배우가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다.
‘아가일’은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넘긴 매튜 본 감독의 새 작품이다. 한국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매튜 본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 직전에 내한을 취소하면서 정성껏 쓴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편지에서 매튜 본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을 응원하겠다”는 센스 있는 인사를 보내기도.
‘아가일’의 다른 배우들 역시 이번 내한에 기대가 높았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사회를 진행하고 월드투어의 시작지로 한국을 고른 점이 이를 방증한다.
배우들은 한국에서 ‘아가일’ 투어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한국 영화의 큰 팬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샘 록웰은 “우리 모두는 한국 영화 감독들의 팬이다. 이미 거기서부터 내한이 기대가 됐다. 또한 우리 모두 한국 영화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밝혔다.
헨리 카빌은 지난 2018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내한이다. 그는 “한국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예의도 있다”며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하리라고 기대하고 왔다. 프레스 투어 때는 일정의 여의치 않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개인적으로 방문해서 구석구석 보고 싶은 나라”라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스킨 케어’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내한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가운데 하나로 K뷰티를 꼽으며 “딸에게 ‘전 세계 뷰티의 본고장에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니 좋다더라. 딸과 함께 한국에 왔고 이곳에서 딸의 12살 생일을 맞았다”고 했다. 앞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자신의 딸이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임을 밝힌 바 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그러면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한국을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로 선택한 건 최고의 결정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 수많은 팬들과 ‘아가일’ 사인을 봤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우들은 또 ‘킹스맨’ 시리즈로 입증된 매튜 본 감독의 장기를 ‘아가일’에서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액션과 코믹이 결합된 순도 100% 오락 영화다. 정말 다양한 액션 시퀀스와 재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다음 달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