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팀 KIA에 입단한 서건창. KIA 타이거즈 제공
내야수 서건창이 결국 고향 팀 유니폼을 입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서건창과 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광주 송정동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나온 서건창은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 히어로즈와 LG를 거쳐 총 13시즌을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1256경기에 출전해 1365안타, 타율 0.297,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에는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고지(201개)를 밟으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 대기록을 작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2021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서건창이 5회말 무사 만루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서건창. IS포토
2019년 이후 주춤했던 그는 2021년 투수 정찬헌과 함께 트레이드 돼 친정팀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활하지 못했다. 결국 2023시즌 후 LG에서 방출됐고, 새 팀을 물색하던 중 고향 팀의 부름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커리어 내내 주로 2루수를 본 서건창은 팀내 주전 김선빈과 포지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4일 자유계약선수(FA) 김선빈과 3년 총액 30억원에 잔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 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