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는 3일 공식 SNS 채널에 무드 필름을 게재하고 오는 2월 23일 미니 13집 발매 소식을 알렸다. 앨범명은 ‘위드 유-스’(With YOU-th)로 찬란한 청춘 속 언제나 함께하는 존재를 향한 마음을 담아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 정식 앨범 발매에 앞서 이들은 2월 2일 선공개 싱글 ‘아이 갓 유’(I GOT YOU)를 발표한다.
◇1년 만의 완전체 컴백
새 미니앨범 ‘위드 유-스’는 트와이스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 12집 ‘레디 투 비’(READY TO BE) 이후 약 1년 만에 내놓는 완전체 앨범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해 트와이스는 미니 12집 활동 외에 미국, 일본 등 지역에서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솔로 및 유닛으로 음반 활동을 이어왔다. 멤버 지효가 지난해 8월 첫 솔로 미니앨범 ‘존’(ZONE)을 발매하고 나연에 이어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일본인 멤버 미나, 사나, 모모는 트와이스 최초의 유닛 미사모를 결성하고 지난해 7월 데뷔 앨범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신기록을 쓰는 등 트와이스의 명불허전 인기를 입증했다.
솔로, 유닛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 대표’ 걸그룹 명성에 힘을 더한 이들은 데뷔 9년차에도 변함없이 ‘열일’을 예고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기약했다.
컴백에 앞서 공개된 무드 필름 역시 이들의 견고함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무드 필름 속 이들은 푸른 숲 속 눈부신 햇살 아래 서로 손을 맞잡고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마의 7년 허들을 너끈히 넘어 단단한 완전체 합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끈끈한 하모니가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빌보드200’ 커리어하이 쓸까
해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지는 내실 만큼이나 글로벌 팝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적표 또한 트와이스 이번 컴백의 관전 포인트다. 트와이스는 미니 12집으로 발매 첫 주 음반과 스트리밍 합계 판매량 15만 3000장을 달성, 역대 K팝 걸그룹 기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2위에 올랐다. 또 선공개곡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는 ‘더 필즈’(THE FEELS)에 이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음반은 지난해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의 앨범 종합 차트 ‘빌보드200 앨범’ 및 각종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롱런 인기를 자랑했다. 이뿐 아니라 트와이스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3 랩드 연말 결산’ 차트에서 ‘최다 스트리밍 K팝 아티스트 톱10’ 7위, ‘2023 톱그룹’(2023년 최다 스트리밍 그룹 플레이리스트) 26위를 기록하는 등 데뷔 8년차에도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기세에 힘입어 트와이스가 새롭게 내놓는 완전체 앨범이 ‘빌보드200’에서 새로운 성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가 있다.
◇‘K팝 걸그룹 최초’ 닛산스타디움 입성
북미, 유럽, 동남아, 일본, 호주,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자체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레디 투 비’ 월드 투어를 통해 ‘공연형’ 가수로 거듭난 트와이스는 오는 7월 또 하나의 새 기록을 쓴다. 이들은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 공연을 열고 7월 13~14일 오사카 얀마스타디움 나가이, 27~28일 가나가와 닛산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이 중 닛산스타디움은 7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트와이스 이번 공연을 통해 K팝 걸그룹 최초이자 K팝 아티스트로서 동방신기 이후 두 번째로 닛산스타디움 입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들은 또 미니 13집 발매 전인 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 포로 솔,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 공연을 통해 컴백을 예열하고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도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