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희는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혼례대첩’에서 짝을 찾는 광부(노총각) 장춘배 역을 맡아 조선시대 쾌남의 면모를 보였다.
조창희는 “장춘배가 뱉는 대사들을 보면 욕심꾸러기 같다. 그런데 PD님이 그런 춘배를 귀엽고 천진난만하게 그려주신 것 같더라”며 “나 역시 장춘배를 밉지 않은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장춘배의 애절한 심경에 공감이 갔던 장면으로 탑돌이 씬을 꼽으면서 “야밤에 절에 가서 탑돌이를 하는 장면이 있다. 탑돌이를 하면서 ‘누구누구가 괜찮더라’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라며 “‘저 친구 괜찮네’, ‘나는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았을 걸 생각하니 진짜 간절했겠다 싶어 마음이 가더라”고 이야기했다.
‘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25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