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를 연출한 이명우 감독을 만났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 극 중 임시완이 나이트클럽에서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을 추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 씨가 가수출신 아니냐. 그래서 춤추는 장면을 촬영할 때 스스럼없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엄청나게 쑥스러워 하더라”면서 “댄서 효진초이 분까지 현장에 오셔서 티칭을 하기도 했다. 정말 열정이 많은 배우”라고 감탄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또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며 미소를 보이더니 “극 중에서 임시완 씨가 가마를 타면서 공고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쁨을 표현하는 장면이 있다. 제가 ‘컷’하자 마자 ‘아 너무 쑥스럽다’면서 쥐구멍에라도 숨을 것처럼 행동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총 10부작인 ‘소년시대’는 현재 6화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 이달 22일 이면 마지막 두 회까지 모두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