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이정은이 유연석의 사이코패스 연기에 감탄했다.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정은을 만났다. 그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유연석)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 황순규를 연기했다.
이정은은 “유연석 연기를 보고 현장에서 진짜 놀랐다. 이렇게 힘을 하나도 안 들이고 다아니막한 연기가 어떻게 나올까?하고 감탄했다. 한편으로는 진짜 그런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거 아닐지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름 끼쳤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극 중에서 유연석이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뒤 블랙박스를 보고 ‘브이’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해당 장면은 연석이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거다. 본인 스스로 새로운 캐릭터에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쯤 되니까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진짜 의심이 간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 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지난 8일 파트2 (7~10화)가 전편 공개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