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디슨. 사진=게티이미지토트넘 수문장 비카리오. 사진=게티이미지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극찬했다. 애초 모르는 선수였다는 고백도 털어놨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매디슨은 비카리오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었고, 그의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 유튜브에 갔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최근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올 시즌 비카리오가 최고의 수문장이냐는 물음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매디슨과 비카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둘 다 지난 6월 토트넘과 계약에 성공했다.
첫 만남을 떠올린 매디슨은 “우리가 비카리오와 계약했을 때, 나는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그때) 그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나는 그가 괜찮은지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서 찾아봤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매디슨은 프로 데뷔 이래 영국 외 팀에서 뛴 적이 없다. 오랜 기간 잉글랜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의 동료가 된 비카리오는 칼리아리 칼초, 엠폴리FC 등 줄곧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의 모습. 사진=토트넘 SNS토트넘으로 이적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사진=토트넘 SNS 둘은 입단하자마자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디슨은 창의성이 다소 부족했던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이전까지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비카리오는 처음 발을 디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토트넘은 10년 넘게 골문을 지킨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을 골키퍼를 찾기 위해 애썼는데, 비카리오가 적절한 때에 나타났다.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비카리오는 지금껏 네 차례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고, EPL에서 가장 높은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대체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의 토트넘은 라인을 잔뜩 끌어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비카리오가 수비 뒤 넓은 공간까지 커버하는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맡고 있다.
매디슨은 “비카리오는 훌륭한 골키퍼다. 그를 상대로 득점하는 건 어렵다. 이따금 우리가 훈련 때 페널티킥과 슈팅 연습을 하는데, 나는 그를 상대로 골 넣길 원한다. 그를 상대로 득점하기가 가장 어렵기 때문”이라고 혀를 내둘렀다.